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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벨] 700억 펀딩 케이에스넷의 '하이픈', 공격적 M&A예고
700억 펀딩 케이에스넷의 '하이픈', 공격적 M&A예고
벤처캐피탈·신기술금융회사 등 투자 진행 중…하이픈, API·블록체인기술회사 인수 계획
종합 결제 서비스 기업 케이에스넷에서 인적분할한 하이픈이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기업가치 제고 방안으로 제시했다. API기업을 직접 인수해 핵심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미래 기술 확보를 위해 블록체인 기업 인수에 투자 자금을 사용할 계획이다.
17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하이픈은 인수합병(M&A)을 통한 기업가치 상승을 투자금 유치의 주요 목적으로 투자자들에게 밝혔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 중 절반을 예비비와 M&A에 투입할 계획이다.
케이에스넷은 케이에스넷홀딩스가 100% 보유한 회사로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물적분할이 아닌 금융 VAN사업 전체를 인적분할해 하이픈을 설립했다. 그리고 하이픈은 새로운 데이터API 마켓 플랫폼을 통해 데이터가 필요한 기업에게 편리하고 방대한 양의 API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결국 API 확장이 사업의 경쟁력을 좌우하기 때문에 하이픈은 이번 시리즈B 라운드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API 확대에 집중시킬 방침이다.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하이픈 자체 API를 활용해 데이터 경쟁력을 확보할 뿐 아니라 인수 합병을 통해 API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투자자들에게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하이픈은 이번에 확보한 자금으로 API고객사 500개를 확보할 방침이다. 이는 매출액 150억원, 영업이익 30억원 이상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하이픈은 △핵심역량△고객사 및 API확보△서비스 및 기술 확보△미래기술 확보 측면에서 M&A 계획을 밝혔다.
핵심역량부분에서는 관계사 지분을 추가 취득해 매출액 70억원 가량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하이픈은 API기업을 직접 인수해 매출 40억원, 영업이익 10억원의 상승을 제시했다. 서비스 및 기술 확보를 위해서는 핀테크 기술 기업 인수에 나설 계획이다.
그리고 하이픈은 미래기술확보 방안으로 블록체인 기술 기업인수 계획을 밝혔다.
케이에스넷은 1999년 설립된 종합지급결제회사로 VAN 사업 외에 전자지급결제대행(PG), 펌뱅킹 등 전자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0년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스톤브릿지캐피탈과 PG사업자 페이레터 컨소시엄이 약 2800억 원에 회사 경영권을 인수했다.
작년말 시리즈A라운드에 돌입한 하이픈은 최소 600억원에서 700억원 규모의 자금 유치를 진행하고 있다. 스톤브릿지캐피탈이 200억원 규모로 투자를 집행하기로 한 가운데 국내 벤처캐피탈과 신기술금융회사들이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벤처캐피탈 한 곳이 200억원, 신생 신기술금융회사와 벤처캐피탈이 co-GP로 힘을 합쳐 200억원, 다른 신기술금융회사가 50억원 등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들 투자자들은 기존 운용 조합을 비롯해 본계정, 프로젝트펀드 등을 통해 투자 자금을 마련 중이다. 하이픈은 투자전 기업가치(프리 밸류) 2700억원을 투자자들에게 제시했다.